APEC, 아태지역 무역·투자 자유화 지속 추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오는 2020년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APEC은 지난 4~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합동각료회의를 열고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지속 추진에 합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외교·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2020년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라는 보고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지속적 노력, 형평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중소기업·식량안보 등에서 협력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보고르 목표는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이다. 선진국은 2010년, 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담았다.

APEC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통상장관회의에서도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는 12월 예정된 제9차 WTO 각료회의 성공이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에 긴요함을 감안해 상호 합리적인 대안 모색으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 윤 장관은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 호주·멕시코·태국 등 각국 통상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통상·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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