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이 포함된 3분기 게임업계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엔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에 지난 2분기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양사의 실적 하락세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상황이어서 실제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더 시선이 쏠린다.
대형 상장 회사 중에선 CJ E&M 넷마블 정도만 확실한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각기 희비가 갈리는 혼조세가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성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게임업계가 `극심하게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분위기에 빠졌다. 말 그대로 분간하기 힘든 혼돈의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모바일 부문에서 히트작을 낸 업체와 그렇지 않은 곳의 성과 차이가 클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비중이 큰 기업들은 여름방학의 영향보다는 히트작 유무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측돼 눈길을 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당초 계획보다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3분기에도 이렇다 할 실적을 개선하지 못한 모습이다. 두 회사 모두 히트 신작을 내지 못한 영향이 가장 크다.
게임빌은 3분기에 `오션테일즈` `클레이랜드` `괴인럼블` 등 기대작을 선보였지만 미미한 성적에 그쳤다. `다크어벤저` `몬스터워로드` `이사만루` 등 기존 인기작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큰 변동 없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데빌즈` `아이돌컴퍼니` 등 신작을 출시했지만 지난해 선보인 `타이니팜`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실사형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가 마니아층 위주로 인기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곳은 CJ E&M 넷마블이다.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한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지난 8월 출시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몬스터 길들이기`도 실적 호조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2분기에 파죽지세로 성장해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달을삼킨늑대` 등 야심작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전 분기 대비 소폭의 매출 하락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윈드러너`가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정도다. 4분기에 선보일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여름방학 특수를 톡톡히 노린 것으로 예측된다. `블레이드 앤 소울`이 지난 6월 실시한 백청산맥 업데이트 효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다.
네이버에서 기업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첫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게임 `우파루마운틴` `피쉬프렌즈`의 지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신작 `드래곤 프렌즈` 등을 선보였지만 전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 신작 `에오스`와 `드라켄상 온라인`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전망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