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4.4, 인스타그램 스타일 필터 미리보기와 퀵오피스, 킵 앱 추가
구글의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스크린샷이 다수 등장했다. 애니메이션이 좀 더 부드러워지긴 했어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화는 소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몇 가지 사전 설치되는 구글 앱과 카메라 기능에서의 변화는 눈에 띈다.

3일(현지시각) GSM아레나는 블로그 미디어인 가젯헬프라인(http://blog.gadgethelpline.com/)의 안드로이드 4.4 버전, 일명 킷캣(KitKat)의 스크린샷들을 다수 소개했다. 큰 변화는 없지만 세팅에서 새로운 메뉴와 카메라 인터페이스가 달라졌다.
세팅 메뉴에서는 프린팅과 페이먼트 시스템이 눈에 띈다. 서드파티의 앱 대신 무선 NFC 결제를 안드로이드의 메인 아키텍처로 가져오려는 시도로 보인다.
킷캣에는 드라이브, 킵(Keep) 등 사전 설치 구글 앱이 몇 개 추가되었다. 드라이브는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있는 사용자 문서에 액세스하는 것이며, 킵은 노트 필기에 사용된다. 텍스트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열람, 편집할 수 있는 퀵오피스도 추가됐다. 퀵오피스와 드라이브를 링크시키면 사용자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내 파일과 모바일 단말기 내 파일이 동기화된다.
카메라 UI는 필터 적용시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미리보기(프리뷰)를 새롭게 지원한다. 또 이미지를 PDF로 저장하거나 로컬 및 네트워크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 메뉴를 제공한다. 인쇄물 사이즈, 컬러, 출력물 매수 등의 인쇄 옵션이 있다.
이번 스크린샷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단말기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키라임파이로 되어 있는 점이다. 키라임파이는 안드로이드 5.0 버전의 별칭으로 올해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구글이 갑작스러운 킷캣(4.4 버전) 발표로 키라임파이 발표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별칭인 키라임파이(5.0)와 킷캣(4.4)이 혼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말 테크 블로그 사이트인 마이스닷컴(Myce.com)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로그 파일에서도 킷캣 대신 키라임파이가 자주 언급되었다. 마이스닷컴도 안드로이드 로그 파일에 여러 번 등장하는 KLP(키라임파이)가 킷캣(안드로이드 4.4)로 미처 변경하지 못한 용어일 것으로 추정했다.
구글은 이달 15일 이벤트를 열고 안드로이드 4.4 킷캣과 함께 넥서스5 스마트폰, 넥서스10 2 태블릿PC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