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MEA:Middle East and Africa) 지역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MEA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MEA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 연말 1억1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사용자 6700만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본격 도입 5년 만에 전체 인터넷 사용자(2억6000만 명)의 절반에 도달했다.
전체 인구 중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도 지난해 5.1%에서 올 연말 8.1%로 오른다. MEA 전체 모바일 사용자는 5억2580만 명이다 이중 21.3%가 스마트폰을 쓴다. 1.5%였던 2009년과 비교하면 폭발적 성장세다. 여기에 모바일 인구의 80%가 여전히 피처폰을 쓴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MEA 지역 SNS 이용자는 2억980만 명에 이른다. 스마트폰 확대와 SNS 인기에 힘입어 MEA 지역 모바일 광고 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향후 5년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MEA의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40% 성장한 5040만달러(약 540억원) 규모다. 이후 꾸준히 60% 내외 성장을 이어가며 오는 2017년 3억4000만달러(약 3642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