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0억, 100억...숫자로 본 트위터 IPO

하루 1억명이 5억건 트윗을 올리는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로 10억 달러 조달에 나선다.

트위터는 지난 3년간 성장을 지속했지만 이익은 전혀 내지 못했다. 페이스북과 함께 SNS 시장을 이끄는 트위터 IPO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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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는 트위터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 공개 신청서(S-1)에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상세한 재무정보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제정된 잡스법에 따라 상장한다. 잡스법은 연매출 1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이 기업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IPO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했는데 트위터는 내용을 공개했다.

◇1억 명이 매일 접속=하루에 한번 이상 트위터에 접속하는 사람은 1억 명 이상이며 평균 5억 건의 트윗이 올라온다. 트위터의 월간 실제 사용자는 2억1830만 명이다. 현재까지 생성된 전체 트윗은 3000억 건을 넘었다. 전체 트위터 직원은 2000명에 이르며 전체 사용자 중 12%가 미국인이다.

◇10억 달러 조달=트위터는 IPO로 10억 달러(약 1조 7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이 자금으로 재무 유연성을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쓸 예정이다. 올 상반기 트위터 매출은 2억5360만 달러(약 2722억원)로 전년 동기 1억2240만 달러보다 두 배 뛰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올 상반기 693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손실액 491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연간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지만 적자폭도 커지는 구조로 안정적 수익원 확보가 숙제다.

◇100억 달러 가치=트위터는 아직 수익이 없지만 벤처투자가는 시장 가치를 100억 달러(11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트위터는 IPO문서에 공개 주식 수나 가격, 상장할 거래소는 밝히지 않았다. 투자가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트위터 성장에 주목한다. 최근 트위터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다. 지난 분기 트위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이 65%에 달했다. 트위터에 매달 접속하는 2억1800만 명 사용자 중 75%가 스마트폰 이용자다. 트위터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며 2분기 광고매출은 1억20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80만 달러보다 두 배 늘었다.


트위터

설립:2006년

2012년 매출: 3억1690만달러

2012년 순이익:-7940만 달러

광고 매출 비중: 85%

월간 실 사용자(2013년 6월 기준):2억1830만명

일 실 사용자:1억명

월간 모바일 접속자: 1억6200만명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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