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석 결과 드러나
구글이 앞으로 안드로이드 지메일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까지 구글은 지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데스크톱용 웹 버전에는 광고를 넣었으나,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광고 자제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텀 러사코프스키는 30일(현지시각) 최근 나온 안드로이드용 지메일 버전 4.6 업데이트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안드로이드 폴리스` 웹사이트에 밝혔다.
그는 “지메일 4.6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숨겨져 있는 추가 기능은 `광고`”라며 아직 광고 기능이 활성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코드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메일 새 버전에서 `ads`라는 이름의 라이브러리를 통째로 추가했으며 그 아래에 광고 관련 클래스 8종과 관련 함수·아이콘 등을 넣었다는 것이 러사코프스키의 분석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지메일 4.6이 위치·모양·형식 등에서 다양한 광고를 지원하고, 사용자가 광고를 메시지로 저장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광고가 곧 지메일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코드를 심어 둔 구글이 곧 안드로이드 지메일 광고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안드로이드용 지메일은 전세계 5억∼10억대의 기기에 깔린 것으로 추산되는 구글의 핵심 앱이다. 구글이 이를 이용해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시작하면 모바일 광고 업계 전반에 상당히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