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앱에 광고 들어간다…코드 발견

메시지 형태의 광고…웹과 비슷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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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안드로이드용 지메일(G-mail) 앱에 광고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된 새 버전에서 광고 삽입을 위한 프로그램 코드가 발견됐다.

해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지난 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용 지메일 앱 4.6버전에서 광고를 위한 코드가 발견됐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는 광고가 없는 상태지만, 공개된 코드를 보면 광고 삽입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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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의 상단 부분은 광고를 메시지 형태로 저장하거나 삭제할 수 있음을, 중간 부분은 광고 저장을 위한 별도 공간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단의 코드는 테두리나 헤더 등 광고의 시각적 요소들을 정의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앱 상의 광고는 현재 웹에서 제공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메일의 웹 버전에서 메시지 형태의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모션’이라는 별도의 편지함에 광고가 들어오고,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광고주에게 비용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 광고를 저장,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용 지메일 앱의 이용자는 10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앱에 광고가 들어간다면 구글은 또 하나의 거대한 광고 수익원을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지금도 천문학적 액수의 모바일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구글의 2012년 광고 수입은 46억1000만달러(약 4조9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글은 4.6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지메일 앱에 많은 변화를 줬다. 메일 내용을 메시지 카드 스타일로 표시해 좀 더 깔끔하고 모바일 친화적인 화면을 구현했다. 메시지 확인 창에서 ‘취소’ 버튼 대신 ‘뒤로가기’ 버튼을 이용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외에도 미발송 메일 알림, 메시지 다중 선택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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