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박태환 헤드폰` 제조사 비츠일렉트로닉스 지분 전량매각

HTC가 `박태환 헤드폰` 제조사로 유명한 `비츠일렉트로닉스`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분 규모는 24.84%로 비츠일렉트로닉스가 모두 되살 예정이다. 금액은 2억6500만달러(약 2850억원)로 전해졌다. HTC는 2011년 8월 비츠일렉트로닉스의 지분 51%를 인수한 뒤 지난 해 11월 보유 지분 절반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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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일렉트로닉스는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의 이름을 따 `비츠 바이 닥터 드레`라는 브랜드로 헤드폰과 이어폰을 생산한다. 수영선수 박태환과 가수 지드레곤이 애용해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HTC는 비츠의 음향기술이 들어간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현지 언론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HTC가 본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HTC 주가는 2011년 4월 고점을 찍은 뒤 2년여 사이에 88% 폭락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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