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을 잃어버리면 PC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무음이나 진동 상태라 해도 최고 음량의 벨소리를 나도록 조종하거나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4 등 안드로이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설정의 기기 알림전송 메뉴를 활성화하면 PC를 통해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하고 원격조정이나 잠금 등을 통해 개인정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구글이 최근 제공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매니저` 기능 덕분이다. 애플이 서비스하는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와 유사한 기능이다. PC에서 제조사별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뒤 `내 기기에 알림 전송`을 누르면 잃어버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화면이 나타난다. 이를 실행하면 PC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고 초기화할 수 있다. 갤럭시S3로 실험해본 결과 현재 위치와 시간이 구글 지도에 정확하게 표시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휴대폰의 `원격제어`가 활성화돼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했는데 휴대폰을 습득한 사람이 설정을 바꿔 위치추적이 안되거나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 데이터 삭제와 통화목록 조회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해킹 등으로 잠금해제를 당해도 화면에 다시 비밀번호를 걸어놓는 기능도 있다. 집안에서 어디다 뒀는지 잊어버렸을 때는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설정했더라도 PC를 통해 스마트폰 벨소리를 크게 울려 찾을 수 있다.
구글은 홈페이지에서 “안드로이드 기기관리자는 사용자가 요청한 경우 위치정보 등을 전송하며 위치 내역을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