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경영자가 수많은 책 가운데 딱 3권을 골랐다. 아마존 수장 제프 베조스가 최근 임원들에게 필독서로 3권을 권했다고 26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베조스 통찰력의 원천이 담긴 책은 모두 고전에 가까운 비즈니스 관련 명작이다.

우선 피터 드러커의 `효율적인 기업관리`다. 국내에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경영학 대가 드러커의 1976년 작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 요소를 분석해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그는 무조건 열심히 일하거나 지식이 많다고 일을 잘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몇몇 좋은 습관이 목표 달성을 위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책은 시간 관리와 효과적인 의사결정, 강점 활용 등 성공습관을 기르는 법을 제시한다.
다음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 교수가 1997년 출간한 `혁신기업의 딜레마`다. 비즈니스 경영서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꼽힌다. 이 책은 고객 수요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기업혁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고객과 투자자 조언대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혁신이다. 기존 기술의 진보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혁신을 만들고 기업의 운명을 뒤바꾼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엘리 골드렛과 제프 콕스가 쓴 `더 골`이다. 미국 대기업과 MBA스쿨 필독서다. 1984년에 출간돼 미국에서만 300만부가 팔렸다. 앞선 두 책과 달리 폐쇄 직전의 공장을 구하는 주인공 `알렉스`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생산제약이론을 소설로 풀었다. 주인공은 공장 생산라인 중에서 가장 느린 공정 부분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