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비 도입 활발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내년까지 차 안에 무선충전 장비를 도입한다고 컴퓨터월드가 24일 보도했다. 아우디와 BMW,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은 올 초 `치(Qi)`를 차량용 무선충전 표준규격으로 선정했다. 지프는 `체로키`, 토요타는 `프리우스`와 `아발론` 2014년 모델에 무선충전 장비를 갖춘다.

와이어리스 파워 컨소시엄(WPC)이 개발한 `치`는 패드 형태로 근거리 마그네틱 자기공명 방식을 사용한다.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리면 자동 충전된다. 지프 `체로키` 2014년 모델 구매 희망자는 치 와이어리스 충전 패드를 선택 구매할 수 있다. 패드는 앞좌석 중앙 기아 변속기 위에 놓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4와 HTC 드로이드 DNA, 노키아 루미아 920 등 200여종의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게 모바일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무선 인터넷으로 주행 및 차량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기기 충전 수요도 높다. 현재는 USB 연결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무선충전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인테리어 장비 업체 레갓&플랫의 피터 호네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무선충전 장치 도입에 나설 것”이라며 “치 외에 효율적인 무선충전 규격을 만들기 위한 IT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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