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CEO의 공통점은 `행복한 가정`

잘 나가는 최고경영자(CEO)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개인 사생활을 일에 희생하는 워커홀릭 기질? 스티브 잡스처럼 대학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창업에 나서는 과감함? 틀렸다. 정답은 행복한 가정이다.

24일 매셔블은 성과가 우수한 CEO 100명을 선정해 이뤄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100명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멕 휘트먼 HP CEO 등이 포함됐다.

흔히 일에서 성공한 CEO들은 회사 때문에 사생활을 포기하고 가정에도 충실하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일주일에 130시간을 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잘 나가는 CEO들은 시간을 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며 나름 가정에도 적절한 관심을 기울인다.

CEO 97%가 결혼을 했다. 일이든 다른 이유에서건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130시간 일한다는 메이어도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워킹맘이다. 그는 자신 인생의 우선순위로 첫 번째로 신, 다음으로 가정을 꼽았다. 야후는 3순위였다. 결혼을 해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잘나가는 CEO들은 평균 3.1명의 아이를 가졌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공통점인 셈이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대학을 중퇴하고 글로벌 기업을 일군 이들의 창업스토리는 신화가 됐다. 최근 야후 매각으로 화제를 모은 텀블러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카프는 고등학교 중퇴다. 하지만 창업자가 아닌 경영자가 되기 위해선 대학 졸업장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나가는 CEO 99%가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했다. 학사 학위가 없는 CEO는 잡스가 유일했다.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전공 분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경영에 특화된 MBA 출신 CEO는 29%에 그쳤다.

CEO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CEO 100명 중 79명이 내부 승진을 거쳐 최고 자리에 올랐다. 외부에서 스카우트 된 사람은 17명이었다. 창업자로 CEO 역할을 수행하는 이는 4%에 불과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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