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멘스(대표 유태경)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인증 프로그램인 `에너지스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신뢰성 평가 기준인 `LM80` 국제 공인 시험기관자격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시에 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의 `ISO17025-LM80` 시험 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삼성전자·LG이노텍·서울반도체·루미마이크로·한국광기술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이어 7번째 시험인증기관이 됐다.
LM80은 총 6000시간(약 9개월) 동안 시험을 거쳐 광량이 저하되는 정도를 수치화 해 신뢰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미국 기업체와 관공서에 LED 조명을 납품할 때 이 인증을 반드시 취득하도록 돼 있다. 미국 조명 제품에 대한 인증(DLC)을 받을 때 패키지 수명의 시험 데이터를 LM80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루멘스는 30와트(W)급 이하 LED 40개 모델을 시험할 수 있다. 자동 온도 조절 시설을 갖췄고 자동측정시스템을 도입해 시험 안정성을 확보했다. 시간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LM80 시험소 인정을 계기로 다양한 LED 조명사의 수요에 맞는 LED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지역 등 해외 LED 시장 공략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