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전남 화순에 국내 첫 동물실험 대체시설 설립

화학물질 유해성 확인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시험인증센터가 오는 2016년 전남 화순에 들어선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최형기)은 전남도, 화순군과 공동 추진한 `향장 및 화학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융합연구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TR는 총 166억원(국비 60억원)을 투입해 2016년 9월까지 전남 화순군 생물의약산업단지 내에 건축면적 4000㎡ 규모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 동물 대신 세포, 미생물, 계란, 식물 등을 이용해 화학·화장품 산업 제품이 인간에 미치는 유해성을 실험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이 강화하고 있는 동물실험 금지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KTR는 센터가 구축되면 2018년부터 5년간 생산 유발 4094억원, 수출 유발 948억원, 고용 창출 1687명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형기 KTR 원장은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동물실험 규제 추세에 맞춰 화학, 화장품, 의약품 업체의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국가 차원 필수 시설”이라며 “인근 유관 기관·기업 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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