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마케팅 사상 최다 리트윗 기록 경신

'아이폰 디스 트윗', 마케팅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 기록한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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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디스 제왕’에 등극했다. 이 회사가 애플의 아이폰5C를 조롱하며 올린 트윗이 트위터 상의 마케팅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 10일 노키아는 자사 영국 트위터 계정(@nokia_uk)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통해 아이폰5C 발표 소식에 독설을 날렸다. 이 회사의 영국 소셜 미디어 팀은 트위터에 "고맙다, 애플(Thnaks, Apple)"이라는 글과 한 장의 첨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다양한 색상의 루미아 스마트폰 위로 “모방은 최고의 아첨이다(Imition is the best form of flattery)”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아이폰5C의 색상 전략이 자사의 루미아 시리즈를 모방했다는 주장이다.

이 트윗은 현재 3만8000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트위터 마케팅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트위터의 기획 수석 올리버 스노디(Oliver Snoddy)는 노키아 트윗이 마케팅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종전의 최다 리트윗 기록은 슈퍼볼 정전 사태를 절묘하게 활용한 쿠키 제조 브랜드 오레오가 갖고 있었다. 올 초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는 3쿼터 시작 직후 34분간 전기가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오레오 제조사 나비스코와 홍보업체 360i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전? 문제 없다(Power out? No Problem)” “당신은 어둠 속에서도 덩크할 수 있다(You can still dunk in the dark)”라는 광고를 트위터에 띄웠다. 이 트윗은 1만6000회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마케팅의 새 역사를 썼다.

노키아 트윗의 리트윗 수는 오레오 트윗의 2배가 넘는다. 그것도 열흘 정도의 훨씬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 리트윗이라 그 반향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8월 트위터와 소비자 데이터 기업 데이터로직스는 기업의 홍보 트윗을 본 이용자들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29% 더 많이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노키아가 모바일 제품에 처음으로 색상 전략을 도입한 브랜드는 아니다. 애플 역시 수년 전부터 아이팟 제품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차원에서는 노키아의 이번 트윗이 꽤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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