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천억대 군용 웨어러블 컴퓨터 특허 눈독…‘로보캅&터미네이터’형

구글, 애플, 인텔에 이어 MS도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까. 최근 MS가 웨어러블 컴퓨터 특허 매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이 회사가 미 국방부에 군용 웨어러블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확인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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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MS가 오스터아우트 디자인 그룹(Osterhout Design Group)의 특허를 사들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터아우트는 오랫동안 미군에 기기를 납품해온 계약업체로, 두 회사의 논의는 MS가 오스터아우트의 특허만 인수할지, 아니면 임직원과 기존 계약까지 함께 아울러 인수할지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터아우트의 특허는 140개 이상이며 인수 가격은 약 2억달러(한화 약 21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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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스터아우트의 제품은 미래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군용부터 아동용 장난감까지 다양하다. 테크크런치의 정보원은 ‘로보캅, 터미네이터와 매우 닮은 꼴’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면 오스터아우트의 헤드기어를 착용하면 순간적으로 매우 빨리 움직이는 물체나 닫혀 있는 문 뒤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또 총이나 다트, 컴퓨터로 변하는 펜, 초기 터치스크린 얼굴 인식과 홍채 ID 단말 등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나 봄직한 기기들을 다루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이런 사실이 놀라운 것만은 아닌 게 설립자인 랄프 오스터아우트는 이런 영화들에 전문가 조언을 담당했다.

오스터아우트의 특허를 인수해 MS가 모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약 세 가지다. 우선 미 국방부 및 군사 관련 고객을 확보하는 것, 둘째 구글 글라스 등과 같이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 뛰어드는 것, 셋째 X박스와 키넥트에 웨어러블 컴퓨터를 포함하여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국방 관련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는 MS도 이미 미 정부사업을 대거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의 큰 매력이 아닐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서의 MS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글라스나 애플의 아이와치와의 경쟁 때문이 아니다. 바로 특허 라이선스 비즈니스다. 오스터아우트의 웨어러블 컴퓨터 특허는 구글 글라스와 같은 제품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테크크런치는 “차기 지적재산권(IP) 전장은 웨어러블 컴퓨터 부문이 될 것”이라며 “군용에 초점을 맞춘 오스터아우트의 특허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 대응하는 MS의 비밀병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스터아우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은 MS뿐 아니다. 구글, 삼성전자, LG전자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MS가 가장 공격적으로 특허 매수 및 기업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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