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터치스크린 반응이 안드로이드 폰들에 비해 무려 두 배나 빠르다는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되었다. 20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은 클라우드 게이밍회사인 아가위(Agawi)가 발표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결과보고서를 인용하여 아이폰이 노키아의 루미아 시리즈등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화면 터치스크린 반응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는 결과를 보도했다.
이 결과에서 아이폰 5가 54ms(milliseconds, 1/1000초)로 가장 빠른 반응을 나타 냈으며, 아이폰 4가 85ms, 삼성의 갤럭시 S4가 114ms, 노키아의 루미아 928이 117ms, HTC의 One이 121ms, 모토X가 123ms 순서로 나타났다.
아가위는 자신들이 실시한 벤치마크 방법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얻게되었느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결과와 함께 공개한 사진을 통해 자신들이 터치스코프(Touchscope)라는 장비와 방식을 개발하여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 반응속도를 테스트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터치스코프 방식은 스마트폰의 앱이 반응하는 속도(App Reseponse Time : ART)를 스마트폰 상의 앱구동 속도와 특수하게 제작된 장갑을 끼고 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결과는 놀라워서 iOS를 채용한 애플의 아이폰 4나 아이폰 5는 최신기종이 아님에도 불구 기타 안드로이드 폰에 비해 많게는 두 배 이상 빠른 터치스크린 반응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계역의 스마트폰은 각사가 주력으로 판매중인 플래그쉽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 방응속도가 110ms~120ms 후반을 기록중이어서 애플에 비해 상대적으로 터치스크린 반응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에는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 5S와 아이폰 5C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iOS 7 역시 채용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나 아가위가 테스트한 터치스코프 방식의 객관성을 떠나 결과만으로 놓고 본다면 매우 놀랄만한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애플 iOS를 채용한 아이폰 계열의 빠른 반응속도와 안드로이드 계열의 상대적인 느린 반송속도에 대해 아가위는 먼저 애플의 터치스크린 관련 하드웨어가 OS에 최적화가 아주 잘되어 있거나 사용자의 터치 등의 반응에 대한 민감성이 더욱 우월하다는 추론을 하고 있다. 그외에도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OS에서의 차이를 그 원인으로 추론하고 있다.
향후 아가위는 C/C++ 기반의 안드로이드앱과 자바기반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추가적인 스마트폰 앱에 대한 반응속도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테스트가 진행되고 이들이 실시한 반응속도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된다면 해당 결과에 대한 신뢰도 역시 부가될 것으로 보인다. 차후 iOS7을 채용한 아이폰 5S와 5C 역시 이들 반응속도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김재영기자 hasub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