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고효율 P-타입 태양전지 양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경쟁이 극심한 결정질 태양전지 시장에서 고효율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고효율 P-타입 태양전지인 펄(Perl) 태양전지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양산구조 개발, 생산원가 저감 R&D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펄 태양전지는 고효율 P-타입 전지 종류다. 생산량이 가장 많은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하면서도 최고 수준 효율을 나타내지만 높은 생산가격이 양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펄 태양전지를 양산하는 기업은 아직 한 곳도 없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과 펄 태양전지 생산 기술을 공유하면서 양산 가능한 최적의 구조를 찾고 있다. 현재 R&D 수준에서 21%의 세계 정상권 효율을 달성했으며 양산의 관건인 생산원가를 낮추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웨이퍼 가격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면 실버전극을 대체할 금속과 도금 방식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전극방식은 이르면 201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과거 N-타입 후면전극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태양전지 사업 핵심 아이템으로 P-타입 펄 태양전지를 선정한 것은 경제성 때문이다. 펄 태양전지는 기존 생산라인에 일부 장비만 추가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산 600㎿ 규모 P-타입 태양전지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펄 태양전지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 효율을 높이며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펄 태양전지는 다양한 기술의 조합으로 생산되는데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이를 적용하면서 조금씩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라며 “2~3년 내 양산제품 효율을 21%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P-타입 태양전지
태양전지는 크게 P-타입과 N-타입으로 구분한다. 1세대 태양전지는 P-타입으로부터 출발했다. P-타입 태양전지는 전기를 생산할 때 전자보다 양전하를 띠는 정공의 흐름이 우세하다. 현재 시장에서 P-타입 태양전지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때문에 P-타입 태양전지 생산장비, 공정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다. 펄 태양전지는 고효율 P-타입 전지의 일종으로 다양한 공정기술을 적용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