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서 게임 공유 서비스 시작

온라인으로 구매한 PC게임을 가족이나 친구도 즐길 수 있게 됐다. DVD로 된 게임을 가족이나 친구에 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

엔가젯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 중인 밸브가 `스팀 가족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밸브는 많은 고객들이 스팀에서 산 디지털 게임을 DVD나 책처럼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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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은 윈도와 맥, 리눅스용 게임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미국 내에서 인기가 높다. 많은 디지털 게임을 가진 스팀 사용자는 친구나 가족에게 기기 인증 요청을 보낸다. 인증이 완료되면 내 게임 목록이 친구와 공유된다. 한 번에 한 명만 게임 목록에 접근할 수 있다. 계정 소유자에게 항상 우선권이 주어진다.

공유 서비스이지만 계정이나 게임 진행 현황이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계정별로 게임 진행이나 성적은 따로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밸브는 다음 주부터 초기 100개 계정에 한해 테스트를 시작한다. 친구 게임 목록에서 관심 있는 게임을 해보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는 셈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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