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미지코브스키 페블 CEO "웨어러블 기기 핵심은 단순함"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은 단순함입니다.”

12일 테크크런치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한 에릭 미지코브스키 페블 최고경영자(CEO)는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삶에 밀착되는 단순함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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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미지코브스키 페블 CEO가 테크크런치 콘퍼런스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최근 발표 행사를 마친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모토로라, 애플 등 글로벌 IT제조사가 스마트 와치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점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대신했다. 스마트 와치 페블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에 기본 기능은 전화받기, 스케줄 관리, 소셜미디어 업데이트 정도다. 개인의 생활패턴이나 취향에 따라 1000개 이상의 전용 앱을 추가할 수 있다.

그는 “스마트 와치는 사람 몸의 일부처럼 부담없이 밀착돼야 하고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술만 적용돼야 한다”며 “스마트 와치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유용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하드웨어는 배경을 갖고 개발된다는 것이 미지코브스키 CEO의 철학이다. 어떤 제품이 등장해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이 그렇게 바뀔 것을 미리 예측하고 제품을 개발한다는 말이다. 미지코브스키의 이 같은 발언은 `스마트폰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 와치를 착용해야 하느냐`는 일부 회의론에 대한 대응으로도 보인다.

그는 “스마트 와치는 당신의 삶을 바꾸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스마트 와치가 이렇게까지 꼭 필요한 제품이었는지 생각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계는 그동안 그래왔듯 액세서리로서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어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와치 `페블`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의 대표적인 성과다. 미지코브스키가 올린 프로젝트 안에 1000만달러(약 108억2800만원) 투자금이 단숨에 모였고 베스트바이에 출시되자마자 매진됐다. 현재 팔로알토에 사무실을 차린 페블은 3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페블은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페블 2.0`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 많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콘텐츠 생태계 기반을 닦는 동시에 스마트 와치 최초의 플랫폼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앱 개발자들이 다른 종류의 기기들과 연동되는 스마트 와치 전용 앱을 선보일 수 있는 `판`이 페블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패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58억달러(약 6조2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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