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면서 게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트랜스월` 개발

이우훈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이기혁 전산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투명한 유리의 양면을 터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게임 미디어 `트랜스월(Trans Wall)`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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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이 양면 터치스크린 `트랜스월`을 시연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7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컴퓨터 그래픽 및 상호작용기술 분야 국제학회인 시그래프(SIGGRAPH) 이머징 테크놀로지(Emerging Technologies)에서 `가장 돋보인 작품(Highlight)`으로 선정됐다.

`트랜스월`은 멀티터치가 가능한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홀로그래픽 스크린 필름을 삽입하고 양쪽에서 빔 프로젝터로 유리에 영상을 투영시켜 구동한다.

유리에 서피스 트랜스듀서(Surface Transducer)를 부착했기 때문에 터치하면 화면을 통해 직접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이우훈 교수는 “테마파크, 대형 쇼핑몰, 지하철 역사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에 양쪽에서 콘텐츠를 조작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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