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 본입찰에 LG화학·GS에너지·도레이첨단소재·유니드 4개 업체만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후보 중 하나였던 롯데케미칼은 불참했다.
웅진케미칼은 1972년 설립된 제일합섬에서 출발한 회사로, 지난 2008년 웅진그룹에 편입됐다. 지난 2월 법원이 인가한 웅진그룹 회생계획안에 따라 웅진홀딩스 등이 보유한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수처리 사업의 핵심인 멤브레인 수처리 필터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웅진케미칼의 현 매출은 크지 않지만 수처리 사업은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돼 치열한 인수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 가치는 2000억원 정도지만, 프리미엄을 포함해 3000억∼4000억원 수준에서 인수 대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추석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