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기어 비싸다고? "2세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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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스마트시계 갤럭시기어 역시 다른 갤럭시 제품군처럼 `멀티 전략`이 도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크기나 색상, 가격 등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발표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추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갤럭시기어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해 `스마트 컴패니언`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편리성과 이동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바꿔줄 용도로 개발됐다.

갤럭시기어는 전화 기능과 음성 인식 기능 `S 보이스`, 스마트폰과 문자, 메일을 연동하는 `스마트 릴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190만 화소 카메라와 녹음 기능도 갖췄다.

그러나 구동시간과 가격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갤럭시기어는 최대 25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최소 하루 한 번 충전이 필요하단 이야기다. 299달러라는 가격도 다소 부담스럽다. 스마트폰 중 갤럭시노트3와만 연동돼 제대로 사용하려면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스웨타 대시 IHS 이사 말을 인용해 "많은 소비자에게 팔릴만한 기술로서는 미숙하며 무엇보다 지나치게 비싸다"고 보도했다.

슬래시기어는 최근 보도에서 "갤럭시기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리즈 중 첫 번째 제품일 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갤럭시기어 변종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기어`를 갤럭시노트, 갤럭시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서브브랜드로 키운다는 것이다.

폰아레나는 "갤럭시기어도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개발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두 번째로 내놓을 스마트워치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기어2는 전작과 다른 가격이 될거란 이야기다.

갤럭시기어2 가격을 낮추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 발표전까지 100가지가 넘는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보유했다. 추가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스트랩의 카메라, 보이스 콘트롤 등 몇 가지 기능을 삭제하면 제품 단가를 맞출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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