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직원 해고를 부르는 치명적 실수 7가지

좋은 직장을 구하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다. 치명적 실수로 해명할 기회도 없이 바로 해고되기도 한다. 제 때 할 말을 하지 않거나 하지 말아야 할 때 입을 열어서 해고되는 등 사유도 다양하다. 10일 컴퓨터월드는 IT 분야에 실제로 있었던 7가지 해고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데이터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 IT서비스 공급업체 지텍의 에릭 슈리젤 사장은 어느 날 밤 한 중견 의류업체로부터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바이러스로 문제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시스템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아니라 악의를 품은 내부 직원이 전체 ERP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스템 복구를 위해 백업 데이터를 찾았지만 지난 1년간 백업을 하지 않았다. 담당자가 1년 동안 백업을 방관했다. 매출 100억원 규모인 해당 업체는 그날 사고로 20억원 넘게 손실을 봤다. 종이 서류 기록을 이용한 데이터 복구는 6개월이 걸렸다. 해당 직원은 다음날 바로 해고됐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사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네트워크 관리업체 올리 토다슨 사장은 중견 의료 서비스 업체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누군가 이메일을 염탐한다며 조사를 의뢰받았다. 실시간 네트워크 조사 결과 내부 IT 이사가 이메일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검사 여부를 떠나 결국 회사를 떠났다.

보안업체 포어그라운드의 데이트 암슬러 사장은 백업 테이프를 비롯한 회사 저장 장치에 포르노를 저장했다가 해고당한 사례를 여럿 봤다고 말했다. IT 전문가에게 음란물 접속 방지 장치는 무용지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보다 집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은 게 몇 가지 있다고 전했다.

컴퓨터월드는 이 외에도 본인이 장비를 잘못 구매해놓고 공급업체에 잘못을 떠넘기는 거짓말을 했을 때, 잘못된 비밀인 줄 알면서도 끝끝내 입을 다물고 털어놓지 않았을 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을 때, 재해 후 시스템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등이 실제로 IT 담당 직원이 해고된 사례라고 전했다.

◇실제 해고를 불러온 치명적 실수 7가지

△부실한 데이터 백업

△상사 네트워크 감시

△백업 장비에 포르노 저장

△본인 실수 덮어씌우기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았을 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을 때

△재해복구 실패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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