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게임기와 TV, 모바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병기 `PS비타 TV`를 내놨다. 애플의 `애플TV`와 유사한 기기로 플레이스테이션의 모든 게임을 TV에서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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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PC매거진은 소니가 PS비타 TV의 가격적 이점과 깔끔한 디자인을 무기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콘솔 기기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에서 PS비타 TV를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 외장하드처럼 생긴 이 제품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게임, 영화, TV, 비디오 스트리밍, 네트워크 서비스, 노래방, 전자책, IPTV 등 다양하다. 특히 지금까지 나온 모든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이 이용가능하다는 호환성이 무기다. 최신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리모트 플레이도 지원한다.
PS비타 TV는 9954엔(약 10만9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PS비타 TV 본체와 듀얼쇼크3 컨트롤러, 8GB PS비타 전용 메모리 패키지는 1만4994엔(약 16만3000원)이다. 본체에는 PS비타 게임 슬롯과 LAN 포트, HDMI 단자, USB 포트, AC 어댑터 단자 등 꼭 필요한 단자만 갖춰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PS비타 이용자들 사이에서 PS비타의 TV 연결 아웃 기능 요구가 많아지자 소니는 아예 PS비타 TV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기를 들고 나왔다”며 “가격과 호환성 등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앞으로 소니 콘텐츠가 PS 포함 TV와 모바일 기기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PS비타 TV는 오는 11월 14일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