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잡아라" 모바일게임 `大전쟁`

추석을 앞두고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저마다 `비밀병기`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다. 기존 게임에 신작 수준의 업데이트를 더하거나, 꽁꽁 숨겨둔 야심작을 출시하는 등 가을 성수기를 잡기 위한 사용자 몰이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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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최장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어 모바일 게임을 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 고향에 내려가는 차 안은 물론이고 가족·친지들과 함께 즐기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대목인 셈.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용법을 빠르게 익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추석 연휴를 십분 활용하려는 준비가 활발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모바일 게임사들이 일제히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특히 대대적 업데이트를 준비한 회사들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지난주부터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추석을 앞두고 `쿠키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을 겨냥한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내용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흔 대표는 “추석을 맞아 쿠키런에 새로운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기간 내내 새로운 쿠키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골프스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조만간 진행한다. 친구를 초대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대전 모드를 추가했으며 고대 마야 문명의 고적들을 배경으로 한 최상급코스 `아즈텍 C.C`를 새롭게 선보인다. 어른스러운 느낌의 기존 캐릭터와 달리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새 여성 캐릭터 `클로이`도 등장한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피시아일랜드`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동시에 추석 연휴까지 겹쳐 관련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는 등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팜플(대표 서현승)은 인기 카드배틀게임 `데빌메이커:도쿄`에 `시즌2 콜로세움 대난투`를 새롭게 선보였다. 콜로세움에 입장해 다른 사용자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용자간전투(PvP)가 핵심이다. 오는 24일까지 친구를 추천하면 얻을 수 있는 `유키카드`와 콜로세움에 참여한 누적 일수에 따라 지급하는 `나타샤카드` 획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애니팡 사천성`에 대규모 시즌2 업데이트 `사천성월드`를 진행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대적인 사용자 몰이를 시작했다. 애니팡 캐릭터인 `핑키`가 푸드트리에 숨겨진 전설의 음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어진 모든 음식을 먹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며 기존 제한시간 1분이 아닌 단계별로 난이도와 제한시간이 달라져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작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확실히 사용자들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포부다.

CJ E&M 넷마블은 추석 전주부터 약 2~3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히트작이 없었으나 외부 개발사 작품을 퍼블리싱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캐주얼 게임, 롤플레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금주 중 미니게임 신작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해 추석 사용자를 정조준한다.

인크로스(대표 이재원)는 야심작인 모바일 3D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갓`을 9일 티스토어에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구글플레이에 선보인다. 유니티3D 엔진으로 제작해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다양한 전투 시스템, 사용자간전투(PvP), 길드 시스템 등 MMORPG의 재미요소를 두루 갖췄다.

게임로프트코리아(대표 이하경)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슈퍼배드`를 소재로 한 모바일 러닝게임 `슈퍼배드-미니언 러쉬`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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