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2020년에 자율주행자동차 선보인다"

벤츠 제조사로 유명한 독일 다임러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토마스 웨버 다임러 연구개발(R&D)부문 대표는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다임러가 자율주행자동차를 선보이는 첫 번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임러는 2020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현재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할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흐름이 원활한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도심 정체 구간 주행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돌발 상황에 완벽히 대응하기는 힘든 수준이다. 도로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사람이 직접 운전해야 한다. 웨버 대표는 “완벽한 자율운전자동차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없다”며 “단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선 기업은 다임러뿐이 아니다. 닛산과 아우디 등 다른 자동차제조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IT기업 구글도 개발에 한창이다. 닛산과 다임러가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 판매를 공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르면 10년, 늦으면 1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은 오는 2016년 시속 30㎞, 2020년 60㎞를 주행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