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분당포럼, CEO네트워킹 대표 모임으로 위상 우뚝

삼성증권이 주최하는 `분당포럼`이 화제다. 분당포럼은 판교와 분당 지역 기반 기업 CEO를 대상으로 열리는 네트워킹 모임이다. 삼성증권 분당지점이 초기 지점 고객을 위한 행사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분당에 위치한 중견·중소기업의 대표 CEO·CFO 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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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시작해 벌써 7회를 넘겼으며 지역적인 한계에도 많게는 5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삼성증권 내부에서도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간판 행사로 내놓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조갑원 삼성증권 분당지점 부장은 “삼성증권 강남지점에서 운영하는 모델을 벤치마킹했는데 지금은 포럼 개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경영자가 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비결은 수준급 강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군데에서 조찬·오찬 강연회가 있지만 대부분 강연 주제도 천편일률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많다. 반면에 분당포럼은 경영자가 관심을 가질법한 주식·채권·부동산 동향과 심층 분석을 통한 경영 전략을 제시해 주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마케팅 기법 등을 주로 다룬다.

이달 5일에는 세계 금융베스트셀러 `화폐 전쟁`의 번역자인 홍순도 아시아투데이 북경지국장,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이 중국 경제 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잘 알려진 송영길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와 `빅 데이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두 강연 모두 현업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참석자들의 촌평이 뒤따랐다. 강연 후에는 강사와 토론, 참여자 간 네트워킹 모임이 이뤄졌다.

분당포럼은 앞으로도 글로벌 강소기업 CEO성공 키워드(10월), 스마트시대, 스마트경영(11월), 2014년 경제·금리 전망(12월) 등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증권은 CEO와 임원 중심의 분당포럼에 이어 중소·중견 기업 오너 2세를 위한 후계자 경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조 부장은 “지방은 아무래도 서울과 달리 기업 대상 행사가 쉽지 않다”며 “성남 지역의 대표 CEO 네트워킹 모임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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