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은 구글 글라스가 4년 후인 2017년 구글에 32억7000만달러(약 3조5800억원)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싱스디는 구글이 글라스 판매보다는 검색 매출과 앱 판매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로버트 팩 연구원은 “2017년 구글 글라스가 대당 349달러에 6만4500개가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만달러를 약간 웃도는 금액으로 구글 입장에서는 푼돈이다.
하드웨어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 기여도가 크다고 내다봤다. 팩 연구원은 구글 글라스가 내년에는 3억달러, 2015년 10억달러, 2016년 20억달러 가치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출은 구글 글라스에 보이는 광고로 올린다. 예를 들어 구글 글라스를 쓴 사용자가 “오케이, 글라스. 가까운 곳에 피자 매장을 찾아줘.” 같은 작업을 수행하면 나오는 결과를 말한다. 팩 연구원은 글라스 사용자가 하루에 최소한 두 번 이상 사용하는 것을 가정했다. 글라스용 광고는 더욱 효과가 높아 더 높은 가격에 팔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얼리어댑터들은 1500달러를 주고 구글 글라스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가격이 너무 높다는 평가다. 이들은 299달러를 적정한 가격으로 제시한다. 업계는 구글이 내년 구글 글라스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내년 글라스 전용 앱스토어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