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18>데키스트, SNS로 정보 전달하는 데이터로거

데키스트(대표 우원희)는 직원이 4명 뿐인 소기업이다. 2009년 4월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1억8000만원이 전부였다. 이 작은 기업이 독자기술을 적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 데이터로거를 개발했다. 무선 데이터로거는 전량 유럽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일궈 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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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키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단말기 센서에서 탐지한 정보를 PC를 거치지 않고 트위터로 관리자에게 직접 통보해 주는 무선 데이터로거를 개발했다. 아날로그 센서 표준을 지원하면서 압력·유량 등 다양한 센서 정보를 웹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위해 해외 IoT(Internet of Things)방식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제휴했다. 자료는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하며, 자체 보고서를 생성해 이메일로 발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그동안 수입해 사용하던 외산 무선 데이터로거는 PC와 연결, PC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PC를 통해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24시간 PC를 가동해야 했다. 반면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또 설치 후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은 현재 식품·제약·반도체 업체 환경 모니터링용으로 판매중이다. 제품을 개발한 지 3개월도 안됐지만 2억5000만원 매출이 발생했다.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는 이 제품으로만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8개, 해외에 4개의 대리점망도 구축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계측기기 판매상을 중심으로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에 각각 2개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이들 대리점망을 통해서는 샘플 판매를 시작했다. 스위스 데이터로그 기업 엘프로(ELPRO)도 시제품 샘플을 구매했다.

우원희 데키스트 사장은 “이 제품은 인건비를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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