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종합부품 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명암이 최근 엇갈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등 모바일기기 부품 사업이 상승 반전한 반면 삼성전기는 최근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여파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6%가량 늘어나는 반면 삼성전기는 전분기 대비 6% 이상 줄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큰 요인은 카메라 모듈 사업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5S 수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G2의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1000억원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갤럭시S4 신규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카메라 모듈 판매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을 맡고 있는 OMS사업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이밖에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기판은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 매출액이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영업이익 역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40%가량 늘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를 봐야 하지만 LG전자의 G2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패드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하반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 부품 판매가 줄며 전체 매출 성장에 영향이 예상된다. 매출 회복세를 보이는 플립칩 반도체용기판(FC-BGA) 역시 PC 판매 부진으로 흑자 전환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속 신장세가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호재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