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지문) 기반 인터넷뱅킹 전자인증 솔루션이 개발된다. 지문 인식 기능을 갖춘 모바일기기 사용 확대 추세와 맞물려 향후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큐에프엔은 인터넷뱅킹 전자인증 솔루션 `아이디트러스트`를 개발해 연내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거래 인증방법 안전성 기술평가를 거쳐 내년 상용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이디트러스트는 지문을 활용해 본인 인증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금융기관에 지문 정보 등을 등록해 놓으면 향후 인터넷뱅킹을 할 경우 지문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파일 형태의 공인인증서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게 시큐에프엔 측 설명이다.
회사는 아이디트러스트가 거래사실 부인 방지 기능 등을 갖춘 만큼 `보안 가군`으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전자금융거래 인증방법의 안전성 세부 기술평가기준`에 따르면 보안 가군은 나군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한편 부인 방지 방법 등을 제공해야 한다. 가군은 30만원 이상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보안 요구사항으로, 지금까지는 공인인증서가 유일하다.
시큐에프엔은 아이디트러스트 기반 기술인 `생체정보인식 기반의 전자서명 방법 및 생체정보인식 기반으로 전자서명된 전자문서를 검증하기 위한 방법,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한 단말, 서버 및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록 매체`에 대한 특허 등록에 최근 성공했다. 앞서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으로 국제적으로 특허권을 보호받고 있으며, 향후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신준호 대표는 “그동안 생체정보 기술 보급에 걸림돌이 됐던 높은 가격과 부정적 인식 문제가 각종 모바일기기 지문인식 기능 탑재의 확대로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디트러스트와 종전 출시한 생채정보 기반 전자서명 솔루션 다큐트러스트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