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2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코바코가 후원한 `인터넷·모바일 광고 특별 세미나`에서 “인터넷 광고비 규모는 2011년에 이미 신문 광고비를 추월했고, 2012년에는 지상파TV광고비를 넘어섰다”며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납부하는 것처럼, 인터넷 포털이 일정 수준의 공적 책무를 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터넷 광고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 이익률이 약 5%인데 비해 네이버는 지난해 40%, 올해 상반기 20%의 영업 이익을 냈다. 문제는 높은 영업 이익률이 아니다.
그는 “땅 짚고 헤엄치며 모은 수익을 자신들 배만 불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유통회사라는 입장에서 각 신문사들에게 콘텐츠를 아무런 대가도 안주고 그냥 사용하는 형국으로 네이버가 막대하게 거둬들이는 수입의 일부분은 당연히 콘텐츠를 만드는 신문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정 포털의 시장 지배력이 과도하게 늘면서 광고거래 과정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인터넷 광고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업자의 광고거래에 일정 수준의 규제가 가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인터넷을 포함한 매체가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광고적인 면에서 미디어 정원사(gardener) 역할을 수행하는 책임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