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CEO, 자신의 보너스 전액 직원에게 나눠줘

레노버 그룹의 양위엔칭 최고경영자(CEO)가 2년 연속 자신의 보너스 전액을 직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제프리 샤퍼 홍보책임자는 양위엔칭 CEO의 보너스 325만달러를 중국 포함 전세계 20개국의 레노버 직원 1만 명에게 325달러씩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 직원들이 받게될 325달러는 중국내 도시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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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 점유율과 판매 증가로 지난 3월말 기준 연간 340억달러의 매출과 5240만대 PC 수출이라는 기록적 경영성과를 냈다. 레노버는 올해 2분기에 HP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양 CEO는 지난 해에도 자신의 보너스 300만달러를 직원용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나 차오 인사담당 수석 부사장은 “오너이자 리더로서 전 직원에게 각자 회사에 기여한 성과를 확인토록 할 책임이 있다는게 양 CEO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레노버의 연말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양위엔칭은 지난해 423만달러의 보너스와 장기 인센티브 성과급 894만달러를 포함, 1460만달러를 챙겼다. 그는 레노버 유통주식의 7.1%, 7억4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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