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실적, 코스피 기업 선방...코스닥은 울상

국내 상장사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상장사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했으나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 쳤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분석 가능한 501개사를 분석한 결과 2013사업년도 상반기 매출액은 929조5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908조2274억원)보다 2.35%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0조4403억원에서 55조2561조원으로 9.55%, 순이익은 35조5503억원에서 36조4704억원으로 2.59%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연결기준 5.94%와 3.92%로 전년도 5.55%와 3.91%보다 각각 0.39%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4개 업종에서만 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전기전자 업종에 속하는 56개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조2397억원, 10조75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36%, 36.37%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조8088억원, 9조3338억원에 달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61.36%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3483억원, 7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영업이익 1조3106억원, 4113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닥기업의 수익성은 뒷걸음 쳤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코스닥기업 900개사의 매출액은 53조956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했다. 반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51%, 18.02% 감소한 2조7617억원, 2조24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900개사)의 70%에 해당하는 625개사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에 30%에 해당하는 275개사는 적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IT업종(전체 집계 대상 635개사)은 상반기 매출이 24조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940억원으로 14.27% 감소했다. IT업종 중 통신방송서비스업은 상반기 매출이 2조8224억원으로 14.86%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5억원으로 16.99% 증가했다. 그러나 컴퓨터서비스는 상반기 13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인터넷은 전년대비 10.57% 감소한 547억원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또 디지털콘텐츠업종은 영업이익이 8.31% 줄었고 IT 하드웨어는 영업이익이 5555억원으로 28.21% 감소했다. 통신장비와 반도체 영업이익도 각각 17.92%, 64.58% 줄어 들었다.


코스피 매출액 상위20개사(연결실적)

(단위 : 백만원, %)

코스닥 매출액 상위20사(연결실적)

(단위 : 억원, %)

상장사 상반기 실적, 코스피 기업 선방...코스닥은 울상
상장사 상반기 실적, 코스피 기업 선방...코스닥은 울상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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