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앱스토어가 다운로드 10억건을 돌파했다고 1일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앱스토어 운영 13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200개가 넘는 중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유력 앱스토어로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이동통신사 앱스토어뿐인 국내와 달리 중국은 200개가 넘은 안드로이드 앱 장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샤오미 앱스토어 실사용자는 1700만명으로 하루 평균 5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선장의 비결은 단연 스마트폰 인기 덕분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사오미 제품에는 자체 앱스토어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다른 앱스토어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샤오미 고객들 대부분은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고객 70%가 별도 앱스토어 대신 샤오미 앱스토어를 사용 중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인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지난해 총판매량과 맞먹는 750만대를 팔아치웠다. 올해 예상 판매량도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000만대 이상이다.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수록 자체 앱스토어 성장도 가속화된다. 최근 깜짝 영입한 휴고 바라 구글 부사장이 앱스토어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을 맡아 온 휴고 바라의 역량이 더해질 경우 단말기 시장의 돌풍을 앱스토어 시장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