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청이 학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 뉴스는 29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교육청이 최근 온라인 모니터링 업체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글렌데일 교육청 산하 중·고등학교 1만3000명이 올리는 글과 사진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가 대상이다.
SNS 감시로 `왕따` 등 학교폭력이나 마약류 약물 복용, 무단결석 등 학생 비행을 예방하는 것이 교육청의 목표다. 리처드 시한 교육감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교사들이 365일, 24시간 밀착해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학생의 자살 징후를 포착하고 가족에게 알려 사고를 막은 사례가 있다”며 “개인 이메일은 감시하지 않는다”고 말해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현지 인권 단체들이 학생 SNS 감시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수 40만명이 넘는 로스앤젤레스교육청은 별도의 SNS 감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는 교육청이 아닌 학교 경찰이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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