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공모에서 `예상대로` 김규한 후보(이화여대 명예교수·67)가 최종 낙점됐다.
이변은 없었다.
이번 공모에 과학기술계의 눈과 귀가 모아졌던 이유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계로는 처음으로 출연연구기관장을 선발하는 시금석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신임 김 원장은 정수장학회 혜택을 입은 학생으로 구성된 상청회 보직자 출신이라는 이유로 내정설이 돌아 곤욕을 치렀다. 유일하게 60대 후반으로 나이가 많은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지만, 모두 극복하고 최종 선정됐다.
지난 1981년부터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를 지내다가 지난해 퇴직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연세대서 학, 석사학위를 했다. 박사학위는 동위원소 지구화학 전공으로 일본 나고야대학서 받았다.
출연연 관계자는 “지자연은 두 번 연속 외부에서 기관장이 오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사가 만사인 만큼 파벌보다는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