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4>동남권-해양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해양대 링크사업의 지역 산학연관 확산 전략

한국해양대학교 링크사업단(단장 조효제)은 해양플랜트와 해양에너지, 해양플랜트서비스 등을 특성화한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양대의 비전인 `해양전문 인력 양성과 해양융합 선도연구 기반의 세계 최고 글로벌 해양특성화대학 실현`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해양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1차연도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신설 등 각종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산학협력의 핵심 인프라인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를 마련하고, 링크 특성화 분야인 해양플랜트에 초점을 맞춰 해양기술창업과 해양벤처기업 중심으로 창업 지원과 현장실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지원센터의 `고용연계 일대일 기업맞춤형 기술사양 양성`은 과정 이수 후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해양대 링크사업의 대표적 인력양성-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다. 기업과 협약 아래 3학년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1단계)부터 4학년 여름과 겨울방학(2, 3단계)까지 3단계로 총 27주간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1기와 2기생 10명은 국내 대기업에 취업했다.

링크사업단은 1차연도에만 현장실습 대상인 3, 4학년 1138명 중 245명의 현장실습을 완료했다. 실습 대상도 STX조선해양과 한국선박기술 등 기업은 물론이고 중소조선연구원 등 기관까지 폭넓다. 호주 판토스 등 해외 3개 기업과 협약해 해외 인턴십도 실시했다.

해양대 링크사업 1차연도 현장실습 목표 값은 8%였다. 반면 달성 값은 21.5%, 달성률은 무려 268%에 이른다.

◇ 특성화교육 강화...취업률 72.8%

취업, 창업 등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현장실습 등 정규 교과목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프로그램 설계교육` 등 특성화 교육과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그램` 등 각종 비교과과정을 운영해 해양플랜트 특성화 분야 인력양성과 취업을 강화했다. 1차연도에 해양대 링크사업단이 거둔 취업률은 72.8%다.

링크사업단은 학생의 현장실습과 토익, 특강 참여 실적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링크사업단장이 인증하는 특성화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 인증서는 졸업생이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에 취업할 때 경력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해양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과 해양대 총장이 공동 인증하는 형태로 인증서의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

해양대 링크사업단은 1차연도에 135명의 특성화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해 목표 대비 110.7%의 달성률을 거뒀다. 특성화 인력 중 95명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42개 기업에 취업했다.

창업 단계별로 이원화한 `수준별 창업캠프`를 마련해 학생 창업을 내실화했고, 창업과 연계한 창업지도사 양성 과정을 통해 26명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했다. 해양대 창업동아리 `새울`은 전국 창업아이템 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산학협력 기업지원 부문에서는 가족기업 확대를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링크사업 전 93개였던 해양대 가족기업 수는 사업 후에만 141개를 추가해 현재 234개로 늘었다.

링크사업단은 가족기업 확대에 발맞춰 `성장유형별 맞춤형 가족회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족회사를 기술교류형, 인력교류형, 정보교류형 3개로 분류해 맞춤 지원하고 있다. 또 학내 기업지원 인프라를 통합한 `기업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산학 간 상시 연계협력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링크사업단은 1차연도에 산학공동연구과제 10건을 수행했고, 금석종합건설 등 공동과제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203% 상승했다.

◇ 가족회사, 2차연도까지 500개 이상 확대

해양대 링크사업단의 2차연도 목표는 지역 내 산학연관 조직으로 링크사업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부산 해양플랜트 R&D특구 육성과 연계해 국가 차원의 해양플랜트 클러스터 조성의 중심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기업지원 측면에서 가족회사 인증서 발급, 우수가족회사 선정 포상제 등을 도입해 2차연도까지 가족회사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존 기업지원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성과 우수과제와 과제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인력교류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족회사 유형은 기술교류형과 정보교류형을 늘려 3개 유형의 비중을 고르게 유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수요 조사를 토대로 기업 및 학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특성화 분야 전문인력 배출도 강화한다. 신규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현장실무 적응교육의 내실화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차연도 학생 창업 강좌 시수와 기업 기술지도 건수는 1차연도 달성값 대비 30~50%까지 높여 잡았다.

이외에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심포지엄과 포럼을 마련해 산학협력 기업의 해외 진출, 학생의 해외 인턴십 및 해외 지원과 연계를 도모한다.


표-해양대 링크사업의 지역 산학연관 확산 전략

*자료 : 해양대 링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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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