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4>동남권-조효제 해양대 링크사업단장

“한국해양대는 대학 자체가 해양 특성화 대학입니다. 오래 전부터 해양산업체,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왔기에 링크사업에서 어느 곳보다 빼어난 산학협력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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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제 해양대 링크사업단장(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교수)은 “해양대의 각종 산학협력 링크사업은 정부 해양플랜트산업 육성과 직접 매치된다”며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에 쓰일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기업 지원은 의미가 큰 일”이라고 말했다.

해양대는 일찍이 정부의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돼 `글로벌 세계 최고 해양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추진해왔다. 부산 해양플랜트 R&D특구 지정 및 육성도 해양대를 중심으로 기획·추진되고 있다.

해양대 가족기업은 모두 해양산업 연관 기업이고 해양대 배출 인력도 대부분 해양 전문인력이다.

조 단장은 “1차연도는 특성화 인력 양성과 이를 토대로 취업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해양에 특화된 가족기업 운영과 이를 기반으로 어느 사업단보다 밀착된 산학협력을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차연도에는 해양플랜트 산학협력의 실질 성과를 거두는 한해로 만들 계획이다.

조 단장은 “해양플랜트 산업은 해외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해양플랜트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주요 수요처가 해외 오일 메이저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기업이 개발한 해양플랜트 부품과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통로를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해야 할 얘기도 꺼내놨다. 사업 항목마다 세부적인 제약 조건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링크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조 단장의 입장이다.

조 단장은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수출 1위 국가”라며 “하지만 해양플랜트 설계, 핵심 부품 기술은 취약하다.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핵심 부품과 기술까지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