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27일(화) 오후 10시. 시사기획 창.
2013년 7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보름 뒤 전두환 추징법이 시행되자 마자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친인척, 측근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50여곳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한 달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의 핵심 관리인이었던 처남 이창석 씨가 구속됐다. 추징금을 둘러싸고 16년간 계속된 양측의 숨바꼭질.

그러나 검찰과 전두환 일가의 이번 승부는 이전과는 양상이 다르다. 검찰의 칼끝은 점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로 조여들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3남 1녀를 두고 있다. 출판 재벌로 불리는 장남 전재국, 대학교수인 장녀 전효선,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차남 전재용, 미국에서 와이너리 경영에 관여하는 삼남 전재만.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핵심인물인 처남 이창석. 이들의 재산은 언론에서 확인한 것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이들의 재산은 언제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공문서로 추적이 가능한 모든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한 것을 볼 수 있다.
검찰수사와 남은 의혹은 처남 이창석씨가 보유했던 재산을 중심으로 비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산이 경기도 오산의 100만㎡ 땅. 검찰은 이 땅이 치밀한 분배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50억원 대에 이르는 서울 한남동 땅의 거래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전씨 일가가 보유한 해외 재산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형성된 재산들, 그 형성과정에 개입된 조력자들은 누구이고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도 보여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