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사이트 줄줄이 장애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유명 웹사이트가 줄줄이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특정 집단의 해킹인지 일시적인 장애인지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개별 기업이 서둘러 복구 총력전을 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amazon.com)은 미국 뉴욕시간 기준 19일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다. 아마존 캐나다도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마존은 2008년 6월 비슷한 장애를 겪였다. 아마존닷컴은 웹페이지 첫 화면에 접속 장애를 알리는 문구를 띄운 후 서비스 정상화에 주력했다. 포브스는 2012년 순매출액에 근거해 이날 접속 장애로 인해 아마존닷컴이 분당 6만6240달러씩, 30분간 총 200만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인텔 웹사이트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인텔의 지원 부분을 비롯해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일부 인터넷 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았다. 인텔 관계자는 접속 장애는 내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아마존에서 접속 문제가 난 직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대표 검색사이트 구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구글 첫 화면은 물론이고 이메일 `지메일`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서비스가 중단됐다. 구글이 접속 장애를 일으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40%나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글은 문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닷컴(Outlook.com)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웹사이트에서도 지난주 접속 문제가 있었다. NYT는 14일 서버 문제로 두 시간동안 신문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머피 그룹 크리스 그린 컨설턴트는 “유명 사이트의 연이은 접속 장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고 영향이 큰데다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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