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LTE-A 시장 점령 시동…미국 시장부터 포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 시장 점령에 나선다.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여세를 몰아 LTE-A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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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아직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사전 공급과 판매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린다.

19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내달 미국을 시작으로 LTE-A 스마트폰 수출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전파인증 획득에 따라 조만간 미국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통신사는 LTE-A 연내 상용화를 준비 중으로 스프린트 등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LTE-A 상용화 전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S4 LTE-A 구매가 유리하다. 기존 갤럭시S4 보다 성능이 개선된데다 향후 LTE-A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4일 공개하는 `갤럭시노트3`도 LTE-A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대화면과 S펜 등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에 나올 갤럭시노트3 역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 규모도 클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도 내달 `G2` 해외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 LTE-A 시장 공략 포문을 연다.

G2의 첫 수출 국가는 미국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4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에 모두 G2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G2는 국내에 출시한 제품과 비교해 후면 버튼 디자인이 변경되고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다.

LG전자는 북미에 이어 유럽, 일본 등 세계 130여개 통신사에 G2를 공급한다. 기존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 프로`는 순차 출시 방식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펼쳐 빠른 시일 안에 론칭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정대로 9월부터 북미와 유럽 등의 통신사에 G2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 곳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2곳 뿐이다. 지금까지 LTE-A 상용화 계획을 밝힌 통신사는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NTT도코모, 스웨덴 텔레노 등 8개국 13개 사업자에 이른다. 이중 미국 스프린트, 호주 텔스트라, 이탈리아 3이탈리아, 러시아 요타 등은 연내 상용화가 목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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