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업체들이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키아·틸론·비아이매트릭스·성우모바일·인소팩 5개 IT업체는 18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엑스체인지(XChange) 2013` 행사에 참가한다.
엑스체인지는 북미 지역 200여 잠재 바이어(리셀러)들이 참여하는 IT·전자 비즈니스 전문 행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IBM, 인텔 등이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지원하고 있다. 행사 참가 기업은 리셀러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현지 시장 개척 기회를 마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청 지원을 바탕으로 `북미 진출 IT·전자 수출 컨소시엄 파견 사업`을 추진해 국내 5개 기업의 비즈니스 미팅과 제품 전시를 돕는다. 부스비·마케팅비용 등 공통경비의 70%를 지원한다.
엔키아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폴스타 제우스`를 선보이고 우리나라 전자정부 클라우드 운영시스템인 G클라우드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주최 측이 선정한 약 20명의 리셀러를 대상으로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원경 엔키아 이사는 “주최 측의 사전기업 평가에서 참가기업 중 최고 점수인 9점(10점 만점)을 받았다”며 “행사와 별도로 워싱턴 지역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틸론은 데스크톱 가상화, 프레젠테이션 가상화, 교육용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매트릭스`를 선보이는 한편 현지 파트너사 물색에 나선다. 성우모바일, 인소팩도 자사 제품·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행사에 참가하는 현지 리셀러들은 이사급·부사장 등 의사 결정권자들인 만큼 실질적인 수출계약 성과도 기대된다”며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고 시장 트렌드 파악으로 우리 기업 제품의 경쟁력 강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