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대 기업 3곳과 100억대 기업 25곳을 배출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세계적 디스플레이 생산지 충남디스플레이센터 김종일 센터장의 포부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308/465178_20130815163347_618_0001.jpg)
충남권은 디스플레이 국내 생산량의 54%, 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문을 연 충남디스플레이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을 도와 이 지역이 세계적 디스플레이 메카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일 센터장은 “아산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I와 같은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힘을 합쳐 이 지역을 세계적 디스플레이 기지로 형성하며 전후방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관내 디스플레이 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해 1999년 66개에서 2006년 1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개(210개)도 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년여간 센터는 다양한 연구개발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최고 디스플레이산업 지원 종합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도 막강하다.
5축 자유곡면 가공기 등 101종(128대)의 장비를 갖고 있다. 이 중 다이아몬드 터닝 머신(DTM)은 기관 중 유일하게 센터가 확보하고 있다. 이런 차별성에 힘입어 센터의 장비를 활용하는 기업 수가 2008년 138곳에서 2012년 251곳으로 껑충 뛰었다. 장비 활용 건수도 2008년 5084건에서 2012년 9539건으로 87.6%나 늘었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도 매년 증가해 2008년 15개사(매출 281억원)에서 2012년 27개사(매출 750억원)로 증가했다.
그는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앞으로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리튬이온 전지 부품 및 소재 국산화 △차세대 에너지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박막태양전지 성능 평가 장비 구축 등 태양광 관련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시설을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디스플레이센터는 지역에서 쉽지 않은 국제 전시회와 콘퍼런스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제9회 디스플레이 콘퍼런스 및 학술대회(CVCE 2013)를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연다.
김종일 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약 43개사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100여개 기업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경진대회와 채용박람회, 수출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