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일 충남디스플레이센터장 “2020년까지 매출 1000억대 기업 3곳 배출 목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대 기업 3곳과 100억대 기업 25곳을 배출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세계적 디스플레이 생산지 충남디스플레이센터 김종일 센터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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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충남디스플레이센터장

충남권은 디스플레이 국내 생산량의 54%, 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문을 연 충남디스플레이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을 도와 이 지역이 세계적 디스플레이 메카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일 센터장은 “아산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I와 같은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힘을 합쳐 이 지역을 세계적 디스플레이 기지로 형성하며 전후방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관내 디스플레이 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해 1999년 66개에서 2006년 1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개(210개)도 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년여간 센터는 다양한 연구개발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최고 디스플레이산업 지원 종합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도 막강하다.

5축 자유곡면 가공기 등 101종(128대)의 장비를 갖고 있다. 이 중 다이아몬드 터닝 머신(DTM)은 기관 중 유일하게 센터가 확보하고 있다. 이런 차별성에 힘입어 센터의 장비를 활용하는 기업 수가 2008년 138곳에서 2012년 251곳으로 껑충 뛰었다. 장비 활용 건수도 2008년 5084건에서 2012년 9539건으로 87.6%나 늘었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도 매년 증가해 2008년 15개사(매출 281억원)에서 2012년 27개사(매출 750억원)로 증가했다.

그는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앞으로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 △리튬이온 전지 부품 및 소재 국산화 △차세대 에너지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박막태양전지 성능 평가 장비 구축 등 태양광 관련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시설을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디스플레이센터는 지역에서 쉽지 않은 국제 전시회와 콘퍼런스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제9회 디스플레이 콘퍼런스 및 학술대회(CVCE 2013)를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연다.

김종일 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약 43개사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100여개 기업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경진대회와 채용박람회, 수출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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