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알리바바 중심 스마트TV 컨소시엄 결성

◇알리바바, 스마트TV 컨소시엄 출범

알리바바가 자체 스마트TV 운용체계(OS)를 중심으로 스마트TV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스카이워스·창홍·하이얼·콘카 등 TV업체가 참여해 인터넷과 TV 결합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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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인터넷 콘텐츠 간 시너지를 높여 침체에 빠진 TV 시장을 살리고 새 스마트TV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왕즈레이 알리바바 총괄임원은 “인터넷과 TV의 진정한 결합은 단순히 OS를 올린다고 이뤄지지 않는다”며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강력한 생활 서비스,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앞으로 인터넷과 TV의 성공적인 결합 여부를 결정하는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중국 TV 업계는 단순한 제품 기능과 수익모델 부족, 사용자 수 급감 등의 이유로 정체기를 맞았다고 본다. 중국 차이나바이트는 “인터넷은 TV와 대립하기보다 상호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양쪽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인터넷과 TV산업 모두에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챗 5.0` 알리바바에 도전장

모바일메신저 `위챗 5.0` 버전이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임과 온라인 결제, 사오이사오(掃一掃)·스캐닝 기능을 갖추면서 일상생활과 쇼핑에 획기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사오이사오는 바코드, 표지, 길거리 등을 인식해내는 기능이다. 휴대폰을 들고 창밖을 스캐닝하면 거리지도 뿐 아니라 부근 영화관, 식당, 옷가게도 알려준다.

주변건물을 비추면 자신이 있는 주변의 360도 거리사진과 위치, 건물 명칭이 나타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는 “위챗 5.0이 길거리 스캐닝 기능을 갖추면서 실제 가게를 보여주고 결제도 가능하게 해 알리바바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간신문은 “알리바바도 올해 생활 서비스 플랫폼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텐센트와 더욱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모바일게임 업계 주가 치솟아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액이 32억4000만위안(약 5892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올 상반기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의 두 배 이상 뛰어 올랐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차스닥(CHASDAQ)에 상장된 휴대폰게임 개발업체 주가도 치솟고 있다. 올 들어 지큐게임(ZQGAME) 주가 상승폭은 190%를 웃돌며 주가 수익률은 261배 상승했다. 장취테크놀로지의 주가 수익률도 160배에 달하며 주가 상승폭은 300%가 넘는다. 베이징베이웨이통신테크놀러지 주가도 127% 올라 주가 수익률이 87배에 이른다.

IDC는 중국 휴대폰게임 시장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세계 성장률 15.57%보다 높은 24%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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