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광고가 페이스북에게 내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새로운 매출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매셔블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연내 도입 예정인 동영상 광고는 10억달러 매출을 만들며 페이스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미국 TV광고 시장의 1% 수준으로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점을 안감해 보수적으로 규모를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연내 뉴스피드에 동영상 광고를 추가한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하루에 3번 동영상 광고를 접한다. 광고 분량은 15초 정도로 단가는 노출 수에 따라 최대 250만달러(약 27억8000만원) 수준이다. 사용자 성향에 따른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는 뉴스피드 가장 위에 놓이며 소리 없이 재생된다. 사용자가 광고를 제대로 보기 위해 소리를 켜면 영상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된다.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화면을 밑으로 내리면 된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내년까지 미국에서 동영상 광고 시장을 테스트한 후 2014년 유럽, 2015년 아시아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매출은 65억달러(약 7조2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광고 선전 덕에 최근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회복한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기대감을 더해 강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JP모건, 크레디트 스위스 등 현지 금융사들도 일제히 페이스북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동영상 광고는 향후 TV 광고 시장의 상당수를 잠식할 전망이다. 글로벌 1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올해 동영상 광고 예상 매출은 40억달러(약 4조4488억원)다. 오는 2020년에는 200억달러(약 22조2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TV광고 시장의 17%에 달하는 수치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