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TO에 미국 제소 방침…한국산 세탁기 반덤핑관세에 대응

우리 정부가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관세 부과와 관련, 미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국내 가전업계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WTO 제소를 요청해옴에 따라 법리, 절차 등 관련 준비 작업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12년 1월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으며 올 1월 관세를 부과했다. 반덤핑관세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각각 9.29%, 13.02%가 부과됐고 상계관세율은 삼성전자에 1.85%가 적용됐다.

산업부는 법리 검토를 거쳐 실익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 명의로 WTO에 제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제소 여부 결정 시기는 유동적이나 정부는 제소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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