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 `금융앱스토어` 서비스 3개월…이용 저조

금융결제원이 안전한 모바일 금융 거래를 구현하겠다며 만든 금융앱스토어 서비스가 개시 3개월 만에 이용률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금융앱스토어 앱의 신규 설치자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첫선을 보인 지난 4월 23일 주에 신규 설치건수가 6만회를 기록했으나 차주 2만7000회로 크게 줄었다.

이후 하락세는 계속돼 7월 둘째 주 현재 1615회에 그쳤다. 매주 등락을 보이지만 주 1만회를 크게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통계는 다른 은행앱들과 비교하면 저조한 결과다. KB국민은행 앱(KB스타뱅킹)은 매주 8만~9만회가 신규 설치됐으며 IBK기업은행(IBK개인스마트뱅킹) 앱도 4만회 안팎을 꾸준히 기록했다.

금융앱스토어 서비스는 국민·우리·신한 등 국내 은행의 스마트폰 앱을 한 곳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창구다. 은행의 공식 앱을 금융앱스토어 앱에 모아 위·변조앱의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하지만 보안 사고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앱 설치 시 `알 수 없는 출처`를 허용해야 하는데, 이 때 기타 악성앱도 쉽게 설치 될 수 있어서다.

금결원은 제기된 문제점들을 보완, 해결하는 데 집중해 서비스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면서 문제 해결 후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랭키닷컴 통계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 결과다.


금융앱스토어앱과 주요 은행앱 설치자수 비교표

(자료: 랭키닷컴)

금결원 `금융앱스토어` 서비스 3개월…이용 저조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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