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치 추적해 휴대전화 찾는 기능 개발
애플에 이어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내놨다. 스마트폰 위치를 알려주고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는 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매니저`가 주인공으로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기능은 지난 2011년 애플이 선보인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와 유사하다. 분실한 스마트폰을 습득한 사람이 돌려주지 않을 수 있지만 어디에 뒀는지 잠시 기억이 안날 땐 유용한 기능이다.
스마트폰이 소파 쿠션 사이에 끼어있어 찾지 못할 때 벨소리를 작동시켜 쉽게 찾게 돕는다. 식당 등에 놓고 나왔을 때도 실시간으로 지도서비스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려준다.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저장된 각종 개인정보를 원격에서 삭제해 2차 피해를 방지한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2.2 이상 버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계정에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 가을 iOS7 출시와 함께 보안이 강화된 `내 아이폰 찾기`를 선보인다.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에서 기능을 선택한 후 아이클라우드에서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혹시 못 찾더라도 다른 사람이 내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못하게 스마트폰을 끄고 데이터를 지운다. 아이폰 첫 잠금화면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요. 돌려주세요.` 같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띄울 수 있다. 단, 국내에서는 관련 법 저촉으로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